은호(8살), 은아(6살)를 출산한 후 단 한 번도 특새에 참석해본 적이 없었어요.
아이들 챙기고, 제 몸 챙기기도 벅차고… 늘 마음은 있지만 "올해는 힘들겠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가곤 했죠.
그런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뭔가 달랐어요.
가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자꾸 들고, 주일 예배를 드린 그날, 은아가 제 마음을 콕 찔렀어요.
"6시 언제야? 6시에 자야 돼!" 하며 시간을 체크하더니, 정말 일찍 잠들었고, 덕분에 저도 월요일 새벽 출석 성공!
‘그래, 하루면 됐다. 잘했다, 나 자신.’ 그렇게 내려놓으려던 찰나, 어와나 전출하면 뱃지를 준다는 말에
은호가 반짝이는 눈으로 말하더라고요.
“나 그 뱃지 꼭 받고 말 테야!”
그 말에 화요일, 다시 힘을 내서 출석했죠.
하지만 제 몸은 점점 안 좋아졌고, 결국 화요일 밤엔 아이들에게 말했어요.
“엄마 너무 아파서 내일은 좀 쉴게…”
그러자 은호가 울컥하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엄마는 왜 엄마 하고 싶은 대로만 해? 나 교회 꼭 갈 거야. 3번만 참고 가면 다음 주엔 내가 엄마 푹 쉬게 해줄게.”
그렇게 저를 토닥이며 잠든 아이들.
그리고… 수요일 새벽, 두 아이가 저를 깨웠습니다.
“엄마, 일어나. 교회 가야지~!”
결국 아이들 손에 이끌려 다시 교회에 앉게 되었죠.
그 자리에 앉아 조용히 눈 감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이들이 저를 깨우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아이들을 통해 저를 흔드신 거였어요.
그리고 결정적 변화는…
남편이 금요일 새벽,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에 가겠다고 한 거예요.
교회는 주일예배만 ‘의무적으로’ 참석하던 사람이,
특새 출석은 절대 아이들 고생시킨다고 반대하던 그 사람이…
은호, 은아의 전출 이야기를 듣더니
“내가 데리고 갈게.” 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진짜 입틀막… 울컥…)
결국, 우리 집을 특새가, 하나님이 움직이셨어요.
아이들 때문에 시작했지만, 오히려 은호와 은아를 통해 저와 남편이 움직였고,
가정에 조용한 울림이 생겼어요.
작은 순종이 만들어낸 은혜의 파도,
올해 특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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