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의 특새기간동안 늘 불편한 마음이었다.

믿지 않는 남편의 눈치를 살펴야했고 아주 사소한 일로 크게 다투거나 크고 작은 일들이 생기기도 하고 몸이 아파 전출을 하지 못했다.

올해도 여전히 특새 전 주일 새벽에 신호대기 중이던 남편의 차량을 음주운전차량이 순간의 졸음운전으로 보지 못한채 그대로 추돌했다.

충격은 꽤 컸고 폐차를 하기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미 몇번의 사고가 있어서(매번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정차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짜증이 났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음이 불편하지 않았다.

차는 망가졌지만 남편은 크게 다치지 않음에 감사했고 남편도 "당신이 교회가서 기도해서 많이 안 다친거 같아 근데 사고가 자주 나는 걸 보니 당신 기도가 부족한거 같아 기도 세게 해줘"

평소 같았음 화를 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평온했다.

딸아이가 제자반도 아닌데 콰이어 신청을 하겠다고 했다. 내가 일어 날 수 있을까? 기다리는 동안 나는 뭐하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콰이어 신청을 했다.

구역에서 제자반 훈련을 권유해도 훈련과정도 과정이지만 콰이어 섬기는게 너무 어려울 거 같아 늘 반려했는데 그 콰이어를 내가 신청하다니

그러고 보니 교회 등록하고 다니기만 하다 딸아이와 둘이 첫 특새를 드리는데 그때 처음 본 콰이어 모습에 압도 당했던 기억이 났다.

내 딸도 저기에 서서 찬양드릴수 있었으면 좋겠다.생각했는데 생각도 안한 나도 같이 찬양 드릴 수 있게 인도하셨다.

코로나로 인해 콰이어가 없다가 딸아이가 4학년 되는 올해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아이와 함께 은혜의 자리에 같이 설 수 있게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인도하심을 감사드린다.

믿지 않는 남편이 하나님을 믿고 우리 가정의 믿음의 가장으로 기도하는 아빠로, 아이에게 축복기도하는 날을 주실 줄 믿고 미리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