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새=행축, 같은 말인가요?
2025-05-14 22:08:53
양혜진
조회수   161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 특새 은혜와 행축 은혜는 따로라고 생각했다.

특새의 은혜는 철저히 '나만의 것'이라고 여겼고 내가 먼저 충만해야 전도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고는 아직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나 자신을 위한 기도보다 중보기도와 태신자를 위한 기도에 더 목이 말랐다.

특새 첫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나 자신을 위한 기도에는 ‘성장’과 ‘성숙’이라는 존재의 변화로 응답하신다는 확신을 주셨고 '나의 기도에 대한 응답은 시간이 필요하겠다'라는 것을 깨달으며, 내 기도는 더 확실히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타인을 위한 기도에 더 집중하며 기도의 시간을 누리고 있다.

기도를 하다 보면 기승전 ‘영혼구원!’

아픈 분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면서도 ,마지막은 영혼구원!

지금 잘나가는 분들을 위해 기도할 때는 ‘이분에게 하나님이 정말 필요하긴 할까?’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결국은 영혼구원!

좌절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위로를 구하며 기도해도, 끝은 또 영혼구원!

‘성령님의 초미의 관심사는 결국 영혼구원이구나.’

그 사실을 깨달을수록 내 마음도 Rejoyce ! 그리고 이 사명을 잘 감당하고자 애쓰는 우리 교회가 자랑스럽다.  

이렇게 기도로 특새를 보내는 중인데 신기하게도 평소엔 바빠서 사람 만나기조차 힘들던 내가 이번 주엔 자꾸만 태신자들과 만남을 가지게 된다.

교회를 단호하게 거부해오던 오래된 태신자는 로뎀카페에 앉아 찬양 이야기를 하고 있고,

내가 보내는 찬양은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며 자기는 감성 넘치는 잔잔한 찬양을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 모습에 속으로는 '할렐루야!'를 외친다.

찬양은 잘 모르면서도 원하는 찬양 스타일은 있는 그 모습, 귀엽기까지 하다.

또 한 명, 평소엔 부모들끼리 교류가 거의 없던 유치부 딸아이의 태신자 엄마가 갑자기 이번 주 토요일, 자기 집으로 초대하겠다고 연락을 줬다. 할렐루야!

이 가정을 어떻게 행축에 초대할 수 있을까 기도 중이었는데, 이렇게 길을 열어주시다니!

특새가 진행될수록 내 마음 속 영혼구원에 대한 사모함과 열정은 점점 더 커져간다.

행축 초대장이 진열대에 쌓여 있는 걸 볼 때마다

‘내가 저거 싹쓸이해서 생물학적으로 남자로 보이는 사람들한테 다 돌려버릴까?’ 싶은 충동도 든다.

워워~ 이성의 끈은 놓지 말자. 열정 위에 지혜도 필요하니까!

나는 특새가 끝난 다음에 행축이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지금 나에게 특새와 행축이라는 두 개의 트랙을 동시에 달리게 하신다.

지금 나에게 부어지는 은혜가 살랑이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기도 하고, 뜨거운 여름 햇살처럼 강렬하기도 하다. 

 

 

 

 

 

 

  

댓글

매덩썬 2025-05-14 22:18:22
예상치못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집사님의 간증글을 통해 보게 됩니다!! 영혼구원을 기뻐하시는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집사님의 삶을 통해 일하여 가시니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태신자분들이 행축의 시간을 통해 복음을 깨달아 알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이은지 2025-05-15 11:08:23
할렐루야! 길을 만들어주시고 환경을 열어주시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네요❣️ 역시 길을 찾는 사람에게는 길을 내어주시는 하나님 이신것같아요^^* 귀한 간증 나눠주심에 감사합니다😃
특새 2025-05-15 15:42:58
하나님아버지의 섬세한 일하심이 우리를 때론 더 빨리 이끌어가는것같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나와 함께 영혼구원의 일을 함께하고 싶어 하시는것같아요 나의 더딘 걸음에 기다려주시다가 나의 빠른 걸음에 손을 잡아 주시는 하나님을 맞춰 걷는 그시간이 경험될때면 정말 신기하고 감사찬양이 꽉 차 벅차게되지요 특새의 기회를 행축의 기회로 행축의 기회를 다시금 일상의 특새의기회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은혜입니다
윤명희 2025-05-15 17:08:26
영혼 구원을 두고 기도하는 집사님과 영혼 구원을 위해 그 기도에 응답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응답~~ 특새의 은혜의 수레바퀴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네요^^
이은지 2025-05-15 19:23:20
특새의 은혜가 '나만의 것'이기도 하지만 나눌 때는 '우리의 것'이 되기도 하는것 같아요😊 올해는 특새게시판을 하나하나 읽어보게 되었는데 나눔을 해주시는 분들도, 나눔을 함께하는 저도 너무 은혜가 되는것을 느꼈답니다!😃 그 기쁨을 많은 분들이 함께 누리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ㅋ 행축 초대장을 볼때마다 다 돌려버리고 싶은 마음도 믿음의 열정! 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멋진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여러 모습의 은혜를 더욱 누리시기를 바래봅니다🙏🏻
최신형 2025-05-15 20:52:52
저는 타지에 와서 행축에 대한 아쉬움이 많을 때가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게 된지 6년차 인데 주말에 여배만 드리고 다시 타지로 나가다 보니 교회에서 하는 많은 것들을 동참할 수 없더라구요. 하지만 올해는 드디어 확신반을 수료하고 구역모임도 최선을 다해 참석하고 산불 이재민 봉사도 참석했습니다. 비록 우리교회로 초청할 이는 없지만 제가 다니는 일터와 가족들을 초대하는 마음으로 행축을 기대해 봅니다. 역사하실 은혜를 기다려봅니다
허진근 2025-05-16 08:19:29
뜻하지 않는 일에도 하나님이 일하심을 느낍니다
은성수 2025-05-16 09:50:18
특새의 은혜가 영혼구원으로 열매맺는 기쁨이 가득하길 축복합니다~! ^^
홍일채 2025-05-16 10:36:58
우리교회는 유치부도 태신자를 알고 영혼구원에 진심인 성도들이 모여있는 교회죠^^ 특새를 통해 복음의 위대함과 놀라운 능력을 경험케 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이영석 2025-05-16 18:24:14
이 글의 열매로 오늘 전도지 들고 뛰쳐나간 집사님^^ 귀하고, 귀하다. 멋진 삶 보여주어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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