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반이 지나면 나는 무기력증에 시달린다.
마음이 나도 모르게 반응한다.
10년이 지난 지금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내가 결코 하고 싶지 않았던 간증을 하려 한다.
40세 전까지도 나는 하나님을 모르고, 세상만을 알고 살았다. 부족함 없는 물질의 풍요와 주위의 인간관계 속에나는 축복된 삶이라고 생각하고 교만에 찬 사람이었다.
겉으로 보기에 좋은 아내, 엄마, 딸 며느리였다.
주위에 항상 믿음이 좋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인성이 좋구나 정도로만 생각 했었다.
주님께서는 서울에서 온 친구 집사님과 함께 경중 2012년 가을특새로 불러주셨다.
그때 주님은 나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고, 초등학교 5학년 어린시절 친구 따라 교회에서 성가대 했던 잠든 기억을 상기시켜주셨다.
그후 먼저 교회에 걸음한 딸을 태워주고 기다리며 로뎀에 앉아 있다가 나도 모르는 이끌림으로 본당으로 가게되었다. 조용히 앉아서 목사님 설교를 듣는데 울컥 눈물이 흘렀다.
'주께서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돌고 돌아서 다시 인도하셨구나'
그렇게 나는 조건없이 교회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말씀과 믿음..모든 것에 무지했던 나
그 순간 쌓아왔던 세상의 지식들은 아무것도 아닌 신앙첫 걸음마를 떼는 아기가 되었다.
확신반 성장반을 마치고, 2015년 여름 삶은 안정되고 평안함만 가득할 때 나에게 천천벽력 같은 고난이 찾아왔다.
고난은 축복의 통로라 했던가~
건강하기만 하던 남편이 갑자기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여 병원에 갔더니 폐결핵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였다.
하지만,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그렇게 위암판정과 1달 선고를 받았다
온몸에 힘이 풀리고 도저히 믿을 수 없었고 꿈이라면 얼른 깨고 싶었다.
따뜻하고 깔끔한 성격의 남편은 신변을 정리하고 함께여행도 다니며 노년에 할 일들은 미리 당겨서 하게 하셨다.
주님이 미리 예비하신 시간들..
큰 언니와 나는 열심 기도했다.
불안해 떨던 남편은 영접 기도를 받고 당장이라도 퇴원할 듯 모든 걸 내려놓았다.
장례과정은 시댁이 불교라 유교식 그리고 기독식으로, 평소 남편이 좋아하던 친구들이 함께 마지막을 지켜주었고 초신자였던 나를 위해 집사님들께서 따듯한 사랑으로 천국환송 예배에 참석해 주셨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은혜 게시판에 글이 쓰여 졌다.
나는 사사로운 생각을 할 틈도 없이 다음 해에 제자반에 등록하여 훈련을 받고 있었고, 그렇게 붙여주신 훌륭하신 동역자들과 전도사님을 통해 제자반을 이수하고 9년째 교제 잘 나누고 있다.
이 또한 주의 은혜이다
내 신앙생활에서 가장 소중한 만남은 워비스콰이어와의 만남이다. 그저 찬양이 좋고 찬양의 가사들이 나와 너무 닮아서 2014년 성장반을 하면서 특새콰이어를 시작으로 그렇게 워비스콰이어를 섬기고 있다.
동역자들이 너무 좋았고 자기 자리에 묵묵히 열심한 성도들이 한 분 한 분 모여 최근에는 워비스콰이어가 부흥하였다. 워십을 하지 않고 박수만 쳐도 그 에너지는 본당을 울리고 남음이 있다.
워비스콰이어는 찬양과 은혜의 사모하며 오로지 주님께 영광이 드러나는 찬양의 공동체이며, 찬양으로 예배를 이끌어 가는 조용한 사역자이기도 하다.
금철에 찬양하고 말씀 듣고 기도제목으로 주께 나오면 세상 어떤 것도 부럽지 않다.
워비스콰이들과 짧지만 교제 나누고 강도사님의 말씀이 다음 한 주의 기도가 된다.
해를 거듭할수록 나의 의를 내려 놓게 하시고 주님만 따르는 주님바라기로 그렇게 오늘 하루도 미소와 하나님 닮은 사랑으로 살아간다.
천국의 소망을 믿는 나를 주님께서 택하셨고,
불신 시댁을 위해 나를 보내주셨으니 그 복음전도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또 다음 세대를 택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두 천국 소망을 가지도록 지금 이 순간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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