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1일부터 김종원 담임목사의 <천로역정> 설교가 시작됐다. 2024년 우리 교회의 표어인 ‘다음 세대’에 맞게 12주 동안 주일학교와 샬릴리 부서에서도 함께 진행한다. 김종원 목사는 오래전부터 계획한 설교 준비를 위해 저자 존 번연의 고향 영국을 이미 다녀왔다. 첫째 주는 <나는 순례자>, 둘째 주는 1과 <구도자에게서 순례자로>, 셋째 주는 2과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의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를 들은 성도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어느 성도는 ‘들을수록 깊이가 있고 은혜가 된다’며 1부터 3부까지 세 번을 들었단다. 12월부터 읽기 시작한 책을 벌써 2번을 읽은 성도도 있다. 유튜브를 활용하여 가족끼리 영화를 보았다는 가정, 파주의 필그림하우스를 여름방학 때 아이들과 꼭 가봐야겠다는 가정도 있다. 유년부의 정세하 어린이는 ‘세속 현자가 말이야’로 시작하는 천로역정을 가족들에게 이야기한다. 어머니 이은지 성도는 “예배를 드리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다. 말씀을 나누는 시간에 웃음꽃이 핀다.”고 했다. 소년부의 이나윤 어린이는 예배를 드리고 집에 오면 가장 먼저 암송 말씀을 10번씩 적는다. 저학년 가정에서는 만화로 된 천로역정을 구입하여 온 가족이 함께 읽기도 한다. 시중에 나와 있던 두란노의 책은 이미 모두 팔려 다시 인쇄에 들어갔다.
11주 동안 진행하는 설교 <천로역정>은 전교인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주 설교를 듣고 주보에 있는 QR코드로 문제를 풀고 제출하면 정답자에게 매주 기념 카드를 주며 추첨을 통해 목사님과 인증사진도 찍을 수 있다. 10개의 기념 카드를 모두 모으면 선물도 준다. ‘다음세대와 함께 걷는 천로역정 퀴즈챌린지’는 매주 수요일 정오까지 문제를 풀고 제출하면 된다. 1주차 정답자는 1,066명, 2주차는 1,477명이다.
퀴즈챌린지 5번 문제의 응답자들 답변도 은혜다. “마지막 때에 항상 준비되어 깨어있어야 함을 느낀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 복음의 은혜를 누리는 순례의 길을 걸어가야겠다. 나는 준비된 자인지 돌아보게 된다. 길을 잃지 않게 늘 말씀과 기도로 살아야겠다. 천로역정을 통해 가족이 함께 복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은혜롭다. 순례자의 길을 통해 나의 죄를 알고 고백함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걸 한 번 더 알게 되었다. 힘들겠지만 좁은 문으로 들어가길 원한다. 회개는 알았지만 겸손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야겠다. 안일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인내하지 않은 자신을 회개한다. 무너져있던 신앙이 다시 회복하게 된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천로역정의 다음 설교가 기다려진다.” 등 성도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교회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각 구역 방에 오디오북을 제공하여 귀로 읽는 천로역정을 진행 중이다. 매주 설교는 교회 홈페이지에 업로드되며 쇼츠로도 볼 수 있다. 아직 책을 구입하지 못한 가정은 2층 카페 <로뎀>에 가면 된다. <어린이를 위한 천로역정>도 구입할 수 있다.
문서사역부 송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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